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후 6년 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인도 중앙은행(RBI)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11월 28일 인수를 완료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인도 WM사업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에셋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하여 그룹 차원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해 5년 내에 인도 현지 5위 증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이번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두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며 "인도 고객들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올해 인도 쉐어칸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기자본의 40%를 배분한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해 2027년부터 글로벌 사업에서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