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케스투티스 부드리스 리투아니아 국가안보보좌관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양국 안보 협력 등 방안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부드리스 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러·북 군사 협력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최근 부드리스 보좌관이 신임 외교장관으로 지명된 것을 축하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케스투티스 부드리스 보좌관은 "리투아니아로서도 한국과의 관계 강화에 관심이 크다"며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증진해 나가는 가운데 안보, 국방, 방산, 사이버, 글로벌 현안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 협력이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고,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더 악화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러·북 협력 중단을 위한 국제 사회의 단호한 메시지가 계속 발신될 수 있도록 양국 간은 물론 한·EU와 한·나토 차원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