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A 오토쇼] 지프 "왜고니어S 유럽 어벤저 성공만큼 기대…아이오닉9 성장 함께 지켜볼 것"

2024-11-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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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코글린 지프 시니어 브랜드 매니저 인터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83㎞.600마력

"美 정책 변화, 고객 보호하며 유연성 맞춰갈 것"

윌리엄 코글린 지프 시니어 브랜드 매니저왼쪽와 앤디 보먼 지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사진권가림 기자
윌리엄 코글린, 지프 시니어 브랜드 매니저(왼쪽)와 앤디 보먼, 지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사진=권가림 기자]
지프가 왜고니어S 출시로 미국과 유럽 등 주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프로드와 하이브리드 근간이 된 지프 DNA를 발판삼아 전기차 시장에서도 또 한번의 새로운 역사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지프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LA 오토쇼에서 신형 전기차 왜고니어S를 공개했다. 

왜고니어S는 1회 충전 시 북미 기준 최장 483㎞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최고 출력 600마력, 최대 토크 85.3kg.m이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4초다. 왜고니어S는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LA 라지'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왜고니어 S 차체 크기는 전장 4886mm, 전고 1645mm로 테슬라 모델Y와 모델X 사이에 위치한다. 지프는 왜고니어 S 목표 판매량을 2025년 말까지 미국에서 100만대, 전 세계적으로 200만대로 설정했다. 

윌리엄 코글린 지프 시니어 브랜드 매니저는 왜고니어S의 판매 목표치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한국에 2개월 전 어벤저를 출시했다"며 "유럽에서도 성공하고 있는데 그 정도의 (성공)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쟁모델로 테슬라 모델Y가 지목되는데 대해서도 윌리엄 코글린 매니저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테슬라 Y는 우리 차에 비해 값어치가 높다고 평가할 수 없다"며 "가령 우리 스크린은 4개, 테슬라는 1개라는 점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왜고니어 S의 가격은 풀패키지 런치 에디션 7만1995달러(약 9900만원)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고급 SUV인 아이오닉 9에 대해서는 "그 모델은 3열이어서 왜고니어 S보다 큰 편"이라며 "전기차 시장이 성장되는 것을 보며 함께 판매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윌리엄 코글린 매니저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정책을 예의주시하면서도 큰 틀에서 친환경차 전략이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법규 변화는 더 지켜봐야 하고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에 대해 정치적으로 변화되는 것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트림 등 등을 늘려 가격 유연성을 맞출 수 있다. 경영진이 바뀔 때도 트림 확장을 통해 브랜드 성장을 가져가고 있다"며 "이처럼 고객을 보호하면서 (판매를) 넓혀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혼돈 속에서도 지프 DNA를 기반으로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는 "지프는 컴퍼스, 루비콘, 왜고니어 등 81년 전부터 차를 만들어 온 지프 DNA를 이어받았다"며 "여러 세그먼트에서 주력해야 할 것이 많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프는 대형 SUV인 그랜드 체로키, 중형 SUV 체로키, 컴팩트 SUV 컴패스, 소형 SUV 레니게이드, 오프로더 랭글러 등의 풀라인업을 완성해 77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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