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0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주주가치 제고 노력 일환인 자기주식 소각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재무전략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2027년까지 매출을 연평균 8% 이상 성장시키는 목표와 영업이익률을 2023년 3.9%에서 2027년 5~6%대로 회복시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금배당액 자기주식 매입·소각 합산 금액을 지배주주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총주주수익률(TSR)'을 2022~2024년 19.7%에서 2025~2027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기존 지분법이익 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 지급에서 신규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배당 지급으로 변경돼 주주환원 절대 규모 확대가 기대되며 연간 4조원 수준 지배주주 순이익 달성, 1조2000억원대 주주환원을 예상하며 주가 저평가 구간에선 현금배당보다 자기주식 매입을 늘리는 전략적 주주환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야 할 때"라며 "시장에서 기대했던 CEO 인베스터 데이 이벤트가 끝나고 이제 성과를 통해 입증해야 하는 구간으로 진입해 자기주식 소각 이벤트 때마다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