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천연자원기업 베단타는 액정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을 제조하는 자회사 아반스트레이트에 대해 5억 달러(약 770억 엔)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베단타가 11일 이 같이 밝혔다. 디스플레이용 유리 수요가 세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연구개발 및 제조능력 강화에 나선다.
아반스트레이트는 일본 외에 대만과 한국에도 거점을 두고 있으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유리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술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타사와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아반스트레이트의 관계자는 “베단타의 투자 계획은 당사의 성장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수립됐다. 당사의 연구개발 능력과 엔지니어팀은 미래를 대비한 솔루션을 고객기업에 차례로 제공, 긍정적인 변혁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반스트레이트는 1991년 5월 HOYA와 일본판유리(日本板硝子)가 절반씩 출자해 설립됐다. 2008년에는 사업확대를 위해 미국의 투자펀드 칼라일 그룹이 주식 51.6%를 취득했다. 다만 이후 실적악화에 따라 칼라일은 2017년 12월 베단타 그룹에 보유주식을 양도했으며, 베단타 그룹은 올해 출자비율을 98%로 확대했다.
아반스트레이트의 액정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은 TV와 노트북, 스마트폰, 워어러블 단말기 등 폭넓은 전자기기에서 사용되고 있다. 아반스트레이트가 보유하는 특허는 700건 이상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