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이르면 18일 정기 인사를 하는 가운데 허민회 CJ CGV 대표가 지주사 CJ의 경영지원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CJ로 복귀해 김홍기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 대표는 재무 전문성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허 대표는 그룹 내 소방수 역할을 해왔다.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실적 개선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정통 CJ맨이기도 하다. 1962년생인 허 대표는 1986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뒤 CJ오쇼핑, CJ ENM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CJ CGV가 경영난에 처했을 때는 허 대표가 2020년 12월 CJ CGV 대표이사로 투입돼 영화관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한편 CJ그룹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소폭일 것으로 전망된다. CJ는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해를 넘겨 올해 2월에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대표를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