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은 17일(한국시간) 버뮤다 포트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2024시즌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6타 공동 39위다. 이날 2타를 줄였지만, 전날보다 순위가 13계단 하락했다.
하락한 순위만큼 페덱스컵 포인트 예상 순위도 127위에서 129위로 2계단 하락했다.
이제 김성현에게는 단 5라운드가 남았다. 하루 뒤 진행되는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와 RSM 클래식(총상금 760만 달러) 1~4라운드다.
5라운드 이후 125위에 안착을 목표로 해야 한다. 12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면 PGA 투어 일부 대회와 콘 페리(PGA 2부) 투어를 뛰어야 한다.
PGA 투어는 지난달 30일 2026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바로, 관문 축소다. 풀시드 확보는 125위에서 100위로 변경된다. 2부에서 정규로 올라오는 선수의 수는 30명에서 20명으로 축소된다. 퀄리파잉(Q) 스쿨을 통한 진출은 상위 5명으로 제한된다.
김성현이 내년에 이어 후년 풀시드 획득에 실패한다면 바늘구멍처럼 좁아진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김성현과 함께 출전한 노승열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206타로 김성현과 공동 39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노승열의 경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78위로 갈 길이 멀다.
미국의 앤드루 노박과 푸에르토리코의 라파엘 캄포스가 나란히 9타를 줄여 사흘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3위인 미국의 저스틴 로어(15언더파 198타)를 1타 차로 눌렀다.
노박은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일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캄포스는 "경기를 못할 줄 알았는데 경기하게 돼 기뻤다. 내일은 날씨가 좋다고 들었다. 총력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