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전북대학교, 대륙아주 주최로 열린 '2024 국방안보방산 포럼'에서 "방위 산업 성장에 따른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며 "방산 강국 견제 등 문제를 해결하고, 중장기 전략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방위 산업은 우리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동시에 우리 국민과 우방국의 안전을 지키는 평화 산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전적 국방 R&D를 통해 첨단무기 체계를 전략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방산 수출이 확대되는 방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를 통해 내실 있게 성장한 방위 산업은 전례 없는 수출을 달성하면서 비약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 들어 양적으로는 연평균 150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며 "방산 수출 대상국과 품목 수도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5배 정도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최초로 미 해군 함정에 대한 MRO(유지·정비·보수)까지도 수주했다"며 "한마디로 질적·양적으로 눈부신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한편으로는 성장에 따른 도전도 거세지고 있다"며 "전통적인 방산 강국들의 견제, 제조업 간의 수평·수직적인 상생, 수출금융 지원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K-방산이 지속적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도 해결하고 중장기 전략 방안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늘 포럼에서 우리 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산 강국 도약을 위한 제조 생태계 구축, 방산 수출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 등 당면한 과제들에 대한 대안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에서도 이를 귀담아듣고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세계 4위의 방산 강국 목표가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