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철의 권주가]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0%대 상승 外

2024-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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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장 주식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선택을 받는 덴 저마다 이유가 있습니다. 증시에서 의미 있는 등락을 보여주는 종목은 극소수죠. '증권·주식 가치 탐구(권주가·券株價)'는 최근 한 주간 눈에 띄었던 극소수 종목의 주가 흐름과 그 배경을 기록합니다. <편집자 주>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0%대 상승… 첫주 수익률 36%

외식업체 더본코리아가 이번주 코스피 상장 후 연이틀 오르다가 3거래일째 하락했습니다. 그럼에도 상장 첫주 수익률은 35.88% 상승으로, 요즘 공모주 투자 사례 대비 나쁘지 않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6일 코스피에 입성했는데요. 공모가 3만4000원으로 출발해 이날 개장 초 89.71% 상승한 6만4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상장 첫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51.18% 오른 5만1400원이었고 이튿날인 7일 종가는 전일 대비 0.58% 오른 5만1700원이었습니다. 상장 사흘째에는 결국 전일 대비 10.64% 하락한 4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고요.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이 회사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당초 희망 범위 상단(2만8000원)을 21.4% 초과한 수준에 책정됐습니다.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772.80대 1, 청약 증거금 12조원을 기록했는데 정작 우리사주조합 청약 경쟁률은 0.35대 1로 집계되며 상장 첫날 수익률에 관심이 쏠렸죠.
 
에어레인, 상장 첫날 공모가 24%↓… 장중 34%까지 하락

더본코리아와 달리 새내기주로서 상장 첫날부터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낸 곳도 있습니다.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은 8일 코스닥에 입성했는데, 첫날 23.52% 하락했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어레인은 공모가 2만3000원 대비 23.52% 하락한 1만759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 종목은 장중 7800원(33.91%) 하락한 1만5200원 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후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에어레인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단순경쟁률 1000.10대 1을 기록하고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1만8500원)을 넘긴 수준에 확정한 곳입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선 418.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요.

2001년 설립된 에어레인의 전문 분야인 기체 분리막은 혼합 기체를 고분자화합물 기반 중공사(中空絲·hollow fiber)로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입니다.
 
국방 AI 과제 수행자 선정된 코난테크놀로지, 전주 대비 40.59% 상승

소프트웨어 기업 코난테크놀로지는 주중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8일 2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1만4510원에서 40.59% 오른 가격입니다. 지난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죠.

오름폭은 지난 6일 가장 컸는데, 이날 종가는 1만857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570원(16.06%) 오른 수준이었습니다. 장중 4800원(30.00%) 오른 상한가 2만800원에 거래되기도 했고요.

코난테크놀로지가 국방 AI 관련 사업에 참여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자들 매수세가 몰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6일 장 전 코난테크놀로지는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모한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인공지능 파일럿 개발 및 무인기 탑재 실증' 과제 수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제는 '2023 방산혁신기업 100' 기술개발 전용 지원사업 일환으로 무인 항공기에 탑재되는 AI 파일럿 기술을 개발·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코난테크놀로지는 작년 10월 '유무인 복합 전투 수행 부문' 심사를 통과해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됐습니다.
 
네이버,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도 여전히 박스권… 전주 대비 2.89%↑

네이버는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음에도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1일 종가 16만9700원에서 8일 장 마감 후 2.89% 오른 17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네이버는 8일 장 전 3분기 연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조7156억원,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5253억원이었습니다.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었는데, 투자자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실적 발표 당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2.8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는데요. 시가는 2900원(1.61%) 오른 수준이었고 개장 초에는 3100원(1.73%) 오르면서 장중 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장 후 오름폭은 빠르게 줄었고 오전 9시 20분부터 하락 전환해 낙폭이 확대됐죠. 호실적에 반응한 투자자들이 매수하면서 개장 초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선 이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반락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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