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트럼프 시대] "中美, 싸우면 모두 다쳐"…시진핑, 트럼프에 축전 보내

2024-11-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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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시 주석은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2020년 대선 때는 상대였던 트럼프 현 당선인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자, 열흘이 지난 뒤에야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날 중국 외교부 발표에 앞서 미국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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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미중 관계, 국제 사회 기대 부합"

"이견 적절히 통제하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부대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얘기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축전에서 "역사는 중미가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合則兩利)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鬪則俱傷)'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중미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상호존중·평화공존·호혜협력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화·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기를 희망한다"며 "새로운 시대 중국과 미국이 공존이라는 올바른 길을 걸어 양국과 세계를 이롭게 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과 셰펑 주미 중국 대사 등 고위급 인사들은 공화당 상·하원의원 당선자들에게도 축하를 전했다.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선에서 승리한 2016년엔 당선 확정 보도가 나오고 3시간여 만에 시 주석의 축전 발송 사실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2020년 대선 때는 상대였던 트럼프 현 당선인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자, 열흘이 지난 뒤에야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날 중국 외교부 발표에 앞서 미국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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