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내대표는 5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15일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리고, 25일에는 위증 교사 등의 1심 판결이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무죄를 강하게 주장해온 입장에서 생중계를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당당하게 1심 선고 공판 생중계를 재판부에 요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판결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이 대표를 위해 무죄 탄원서를 쓰고 있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 아닐까 한다"면서 "판결에 대한 조직적 반발과 불복의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법원은 이 대표의 1심 판결을 생중계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오는 11일 여당 주도로 출범 예정인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선 "민주당도 더 이상 당리당략에 따라 민생을 재단할 것이 아니라 민생 안정 열차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야당의 동참을 요청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연금개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께 약속한 대선 총선 공약이다. 하루빨리 국회에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개혁 방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자"며 "호떡 뒤집듯 입장을 바꾸며 민생을 볼모 삼아 불확실성만 키우는 것은 금투세 하나로 족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