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1] "트럼프, 또다시 선거 결과 불복 밑밥"

2024-11-04 14:44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올해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20년 대선 패배 후 선거 결과에 불복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이 다시금 선거 불복을 위한 밑밥을 깔고 있다고 CNN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2002~2022년 기간 중 치러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행사한 총 10억표 이상의 표 중 비 시민권자들의 투표건수는 100건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가 이처럼 각종 허위 주장을 늘어놓고 있는 가운데 그가 올해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2020년 대선과 같이 선거 결과에 불복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CNN은 짚었다.

  • 글자크기 설정

트럼프, 유세 중 민주당 속임수 및 사기 선거 등 허위 주장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불복 운동 불거질 조짐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해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20년 대선 패배 후 선거 결과에 불복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이 다시금 선거 불복을 위한 밑밥을 깔고 있다고 CNN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유세 기간 중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가 2020년 대선 패배 후 주장했던 것과 같은 내용으로 민주당은 속임수를 써야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일례로 트럼프는 8월 애리조나 유세에서 "그들(민주당)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속임수를 쓰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그 피해자가 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같은 달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는 "우리의 우선 목적은 표를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민주당)이 속임수를 쓰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필요한 모든 표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는 지난 달 29일 대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수천명의 유권자가 가짜로 등록했다며 사기 투표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에  "펜실베이니아 요크 카운티에서 서드파티(제3자) 그룹으로부터 사기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 등록 서류 수천건이 접수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펜실베이니아 일부 지역 당국은 사기 투표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뚜렷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트럼프는 비 시민권자들의 투표가 미국 선거에서 만연한 문제라며 이민자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적대감을 부추기는 동시에 자신이 이로 인해 피해를 본다는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는 9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TV토론에서 "우리 선거 체계는 나쁘다. 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몰려오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 선거에서 비 시민권자들의 투표는 금지되어 있고 이들이 불법으로 투표에 참여한 사례 역시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2002~2022년 기간 중 치러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행사한 총 10억표 이상의 표 중 비 시민권자들의 투표건수는 100건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가 이처럼 각종 허위 주장을 늘어놓고 있는 가운데 그가 올해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2020년 대선과 같이 선거 결과에 불복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CNN은 짚었다.

대선 불복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만이 아니다. 트럼프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2020년 대선 패배후 나타났던 'Stop the Steal(선거 도둑질을 멈추자)' 선거 불복 운동이 다시 불거질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일례로 경합주 중 한 곳인 조지아의 경우, 일부 보수층 인사들이 선거 관리 위원들에게 선거 결과 확인 거부를 승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화당 후보 선거 캠프의 법무 담당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벤 긴스버그 변호사 겸 CNN칼럼니스트는 "이 말들을 들어보면 2024년 선거 시스템이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는 그(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2020년에 말했던 것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며 "하지만 그들이 분명한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면 이는 또다시 허황된 주장에 그치고 뒷받침할 증거는 없는 일이 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