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클래스는 영원했다.
LA 다저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이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 선발 출전해 1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더욱이 프리먼은 지난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뛴 월드시리즈에서 5차전과 6차전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월드시리즈로만 한정하면 프리먼은 6경기 연속 홈런을 나타냈다.
종전 역대 월드시리즈 최장 연속 홈런 기록은 조지 스프링어가 갖고 있었다. 스프링어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월드시리즈 최다 연속 5경기 홈런 기록이 있다.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맹활약은 극적이다. 앞서 그는 정규시즌 막바지 발목 부상을 당했고, 포스트시즌 무대였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와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부진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했고, 자신이 왜 '월드시리즈의 사나이'인지 다시금 증명했다. 그는 올해 월드시리즈의 새 역사를 썼다. 메이저리그 최초 월드시리즈 1~4차전 연속 홈런, 6경기 연속 홈런에 이어 메이저리그 최초 월드시리즈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프리먼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저스는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0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우승에 단 1승을 남겨뒀다.
한편, 프리먼은 내셔널리그 MVP 1회를 포함해 올스타에 총 8번이나 뽑힌 다저스의 주축 타자다. 정교함은 어느 타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