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강북권 분양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원 아이파크'가 11월 분양에 들어간다. 3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광운대역 역세권이고, 추첨제 물량이 많은 것도 관심을 모으는 요소다. 다만 주변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분양가가 청약 흥행 성패를 가를 요소로 꼽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오는 11월 18일 분양할 예정이다. 노원구 화랑로45길 145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HDC현산이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주거시설이다. 7만7722㎡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8개 동, 전용면적 59~244㎡ 분양형 공동주택·공공임대·레지던스 3032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856가구다. 나머지 408가구는 공공임대, 768가구는 레지던스로 공급한다. 타입별 일반분양 물량은 △59㎡ 20가구 △72·74㎡ 96가구 △84㎡ 672가구 △91㎡ 176가구 △105㎡ 336가구 △112㎡ 176가구 △120㎡ 336가구 △143~244P 44가구 등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1856가구다. 나머지 408가구는 공공임대, 768가구는 레지던스로 공급한다. 타입별 일반분양 물량은 △59㎡ 20가구 △72·74㎡ 96가구 △84㎡ 672가구 △91㎡ 176가구 △105㎡ 336가구 △112㎡ 176가구 △120㎡ 336가구 △143~244P 44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서울 지하철 1호선이 통과하는 광운대역 역세권에 있다. 지난 24일 첫 삽을 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기대감을 모으는 요소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단지가 있는 노원구 월계동에서 강남구 대치동까지 10분대에 갈 수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운대역을 포함한 지상철도 지하화도 호재로 꼽힌다.
노원구는 비규제지역이라 추첨제 물량이 많은 것도 수요자들 시선을 모은다. 비규제지역 85㎡ 이하 분양은 가점 40%와 추첨 60%를 적용한다. 85㎡ 초과는 추첨으로만 당첨자를 가린다. 통상 전용 85㎡ 이하 특별공급 물량이 전체의 50%인 점 등을 감안하면 서울원 아이파크 일반공급분 중 추첨 물량은 1150여가구다.
주변보다 높은 분양가는 변수다.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강북권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대진고·서라벌고 등이 가까이에 있어 지난 7월 분양한 성북구 장위동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보다 분양가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의 3.3㎡(1평)당 분양가는 3507만원, 국민평형인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12억1000만원대였다.
시장에서는 서울원 아이파크 3.3㎡당 분양가가 39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본다. 이 경우 전용 84㎡ 분양가는 13억원 초반대가 될 전망이다.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분양가가 정해지면 비록 서울 지역이라도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일 수 있어 분양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HDC현산 측은 분양가를 두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원 아이파크가 역세권이긴 하나 서울 시내 다른 복합개발지보다 교통 여건이나 인프라가 낫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분양가가 13억원 초반대로 정해지면 실소유자들 관심이 쏠리겠지만 14억원을 넘어서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