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돌산 방죽포 갯바위서 60대 여성 숨져…구명조끼 미착용, 파도에 휩쓸려 추락

여수해경이 갯바위 고립자에게 접근 하고 있다. [사진=여수해양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는 19일 여수시 돌산 방죽포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60대 여성이 해상에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8분경 돌산읍 방죽포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60대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4척을 긴급 투입하고, 민간 어선과 협력하여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A씨는 해경과 협력한 민간 어선 '영화호'(1.34톤)에 의해 사고 해점 인근 해상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구조대원들의 심폐소생술(CPR) 후 119 구급대에 인계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일행 4명과 낚시를 위해 갯바위를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목격자들은 A씨가 갯바위를 덮친 파도에 휩쓸려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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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은 일행 4명도 갯바위에 고립된 것을 확인하고 119와 함께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

사고 당시 해당 해역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으며,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대조기 기간이었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최경근 여수해양경찰서장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며, “갯바위 낚시 활동 중에는 구명조끼와 미끄러움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