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저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셨으니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그리고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은 꼭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 민심을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한 때 과감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최근 정치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의 폭로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여권 다수 인사와 관련해 국민적 의혹이 커진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브로커와 기회주의자들이 보수 정치와 국민의 힘에서 활개치는 것을 막겠다"며 "당의 절차, 사법 절차를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진상이 어떤 것이든 부끄러운 모습이나 추한 모습이 드러나더라도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10·16 재보선 결과에 대해선 "나라를 생각해서 너희에게 기회를 한번 줄 테니 '한번 바꿔 봐라'라는 것"이라며 "저희가 용기와 헌신, 정교함으로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구태 정치를 쇄신하라고 변화하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의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앞장서서 정부·여당을 쇄신하고 변화시켜 야당의 헌정 파괴 시도에 당당하게 맞서겠다. 보수는 당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