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전날 수방사 공공분양주택 22가구 일반공급 본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2만5253명이 접수해 평균 114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공공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최근 서울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일반공급 37가구, 1025대 1)는 물론,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성남 수정구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6월 분양, 일반공급 26가구, 1110대 1)의 경쟁률보다 높다.
수방사 공공분양은 전날 진행된 30가구 특별공급 본청약에서도 총 1만6724명이 신청해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동작구 노량진동 154-7번지 일대 수방사 부지에 지상 최고 35층 5개 동, 전용면적 59㎡, 총 556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단지다. 행복주택과 군 관사를 제외한 263가구가 공공분양주택으로 나왔으며,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된 물량을 제외한 52가구가 이번 본청약에 나왔다.
평균 분양가는 9억5202만원으로 작년 공개된 추정 분양가보다 7977만원 높게 책정됐다. 다만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시세가 13억∼1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일부 가구는 '한강뷰'가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으며 계약 체결은 2025년 2월이다. 입주 시점은 2028년으로 정확한 시점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가 각 3년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