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 열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모바일과 PC·콘솔 중 어떤 플랫폼 게임에서 대상 수상작이 나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대상에서 수상이 유력한 작품으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코리아가 지난 7월 전 세계 동시 출시한 루트슈터 게임(아이템 수집이 강조된 슈팅 게임)이다. 출시 초기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전세계 매출 1위와 함께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6만 명을 기록했다. 최신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PC·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 기능이 강점이다. 특히 개발 난이도가 높은 루트슈터 장르에 한국 게임사로 드물게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지난 4월 출시 직후 높은 완성도로 국내외 게임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되면서 2개월 만에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콘텐츠 분량과 아트·사운드 측면에서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발매 기종이 플레이스테이션5에 한정돼 폭넓은 이용자 층을 확보하는 데엔 실패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모바일 게임의 자존심을 되찾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모바일 게임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전까지 게임 대상을 독점해왔으나, 지난해 네오위즈의 콘솔 게임 'P의 거짓'이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지위를 잃었다.
올해 모바일 게임 대표주자로 떠오른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국내 웹툰을 활용한 게임으로, 지난 5월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형태로 출시됐다. 글로벌 174개국 정식 출시 이후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 글로벌 105개국 매출 톱 10 등을 기록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분기 넷마블 전체 게임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등 실적 반등을 이끈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매년 11월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게임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출시된 한국 게임과 게임업체가 대상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11일 본상 접수를 마치고 오는 15일부터 수상작 선정에 돌입한다. 올해 게임대상은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