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양에 중국 ETF '훨훨'…중국 관련주 주가도 급등

2024-10-02 07:57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물론 중국 관련주 주가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한 주간 15.7% 급등했으며, 항셍테크지수는 20.2% 상승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인민은행의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예고에 이어 26일 개최된 중앙정치국 회의를 통해 중국 정부는 성장률 목표 달성과 경기 부양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며 "올해 5% 성장률 목표 달성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중국 정부의 절박한 인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 글자크기 설정

타이거 차이나 ETF 40% 수익 1위

190조 자금 경기 민감주 수혜 기대

자료코스콤
[자료=코스콤]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물론 중국 관련주 주가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주(9월 23∼27일) ETF 수익률 1위는 'TIGER 차이나 항셍테크 레버리지(합성H)'로 40.68%를 기록했다. 2위는 'TIGER 차이나 전기차 레버리지(합성)'(37.43%), 3위는 'TIGER 차이나 CSI300 레버리지(합성)'(31.76%), 4위는 'ACE 중국본토 CSI300 레버리지(합성)'(31.60%), 5위는 'KOSEF 차이나A50 커넥트 레버리지 MSCI(합성H)'(30.33%) 등으로 중국 관련 ETF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7일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지준율은 중국 시중은행이 의무적으로 인민은행에 맡겨둬야 하는 현금 비중이다. 지준율을 인하하면 은행이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을 풀 수 있다. 인민은행은 이를 통해 시중에 1조 위안(약 190조원)이 더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한 주간 15.7% 급등했으며, 항셍테크지수는 20.2% 상승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인민은행의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예고에 이어 26일 개최된 중앙정치국 회의를 통해 중국 정부는 성장률 목표 달성과 경기 부양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며 "올해 5% 성장률 목표 달성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중국 정부의 절박한 인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계 기업들도 증시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거래소에 따르면 헝셩그룹, 컬러레이, 씨엑스아이 등 중국계 상장사 주가는 지난달 30일 29.80%, 12.00%, 9.20% 올랐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10월 1~7일)이 시작되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인 카지노주, 화장품 관련주 등도 증시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각되는 테마는 중국발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중국 시클리컬(경기민감)주"라면서 "중국 소비 개선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서 소외됐던 중국 시클리컬주들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실제 중국 소비 관련주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코로나19 관련 정책 완화와 지난해 8월 한국 단체관광 재개 등 당시에 대부분 중국 관련주가 기대감으로 단기 주가 흐름은 좋았으나 추후 실적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