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의 날은 지난해부터 개인정보의 보호·처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30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은 '안전한 개인정보, 신뢰받는 인공지능(AI) 시대'라는 주제로, 산·학·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튜브 채널 '개인정보위티비(TV)'를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됐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 시대에서 개인정보는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원천"이라며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통해 개인정보의 가치와 그 중요성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개인정보가 안전한 신뢰받는 AI 시대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영사 이후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민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키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확립하기 위한 법·제도를 구축하며 기업에게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도출해 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 수여식도 개최됐다. 훈·포장 등 정부포상 10점과 개인정보보호위원장 표창이 주어졌으며, 이 중 국민훈장(동백장)은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보주체의 권익 강화에 헌신한 이인호 중앙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황창근 홍익대학교 교수는 개인정보 미래포럼 공동의장으로서 개인정보 보호 인식 제고와 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김병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인공지능(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분과장으로서 각각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아나운서 김대호, 삼프로(3PRO) 뉴미디어 본부장 권순우, 배우 정보석, 네이버 AI 센터장 하정우, 유투버 요룰레히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AI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데이터 활용법에 대해 살펴보고, 내 개인정보가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도 소중히 여기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데이터 처리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이뤄지는 AI 시대에 맞춰 실질적으로 정보주체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신산업·신기술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