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의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LA 다저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50번째 홈런공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가격은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다.
다국적 스포츠매체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올 시즌 50번째 홈런공이 경매 업체 골딘에 위탁됐다. 경매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27일에 열린다"고 보도했다.
특히 50번째 홈런공을 잡아낸 남성은 구단 관계자들의 호위를 받은 채 관중석을 빠져나갔다.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 측은 공을 회수하기 위해 이 남성에게 30만 달러(약 4억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매의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7억원)다.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내면 경쟁 없이 가져갈 수 있다.
한편 오타니의 타자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가 지난 2022년 기록한 시즌 62호 홈런공은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당시 저지는 아메리칸 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공 경매 최고액은 지난 1988년 마크 맥과이어가 날린 시즌 70호 홈런공이다. 이 공은 300만5000달러(약 41억원)에 팔렸다. 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이 맥과이어의 70번째 홈런공의 가격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