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가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등 통화비서 애플리케이션 '익시오'(ixi-O)의 주요 기능이 공개됐다. LG유플러스는 한층 강화된 AI 통화비서를 통해 SK텔레콤의 '에이닷'과의 경쟁을 본격화한다ㅏ.
18일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에 따르면 익시오는 통화녹음·요약,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갖췄다.
이 가운데 전화 대신 받기와 보이는 전화는 기존 통화비서 앱에는 없던 기능이다.
대신 받아주는 AI 목소리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최근 LG유플러스의 AI 전환 분야 모델로 발탁된 차은우의 목소리로 추정된다.
저장 안 된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이 기능을 사용하면 광고나 마케팅 전화를 받지 않고도 주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보이는 전화는 상대방과 대화 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밖에 AI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번호를 미리 탐지해서 알려주는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도 탑재됐다.
익시오는 새로운 기능을 바탕으로 SK텔레콤 에이닷과 주도권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 에이닷 출시 후 최근 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서비스와 일정 관리 기능 '데일리' 등을 추가하며 고도화하고 있다.
두 통화비서 앱 간 경쟁은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일인 오는 20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