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최초 공개한 데 대해 미 대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김 차관은 15일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최근 미국 대선 토론이 있었다. 거기에서 북핵 관련해서는 그닥 많은 얘기가 나오지는 않았다"며 "그렇다 보니 북한으로서는 자기의 존재감을 계속 알려야 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북에서는 핵이 자신들의 체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증강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은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공조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정말 국제사회가 함께 연대해서 노력해야 하지 않나, 강력하게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부터 추석 이틀 전(음력 8월 13일)을 '이산가족의 날'로 지정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생존자들의 대부분도 다 80대, 90대, 아주 연로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 그리고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시급성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남북이 조속히 만나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