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서부선 경전철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당초 2028년 개통 예정이었던 서부선 경전철 사업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7월 말 서부선 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두산건설 컨소시엄’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선 경전철 사업은 은평구 6호선 새절역에서 여의도, 관악구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16.2㎞의 경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맡은 두산건설 컨소시엄에는 현재 대표사인 두산건설과 롯데건설, 계룡건설 등이 참여 중이다. 당초 컨소시엄에 참가했던 GS건설의 지분은 17%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참여사들이 GS건설의 지분을 흡수하거나 아니면 두산건설 컨소시엄에서 다른 시공사 모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며 “컨소시엄 자체는 두산건설에서 컨트롤하겠지만 사업 자체가 지연되는 것은 피할 수 없어 개통 시점도 연쇄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에서도 철수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재 서울시에서 사업을 재공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