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6월 이후 주택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는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하고 성수품 가격도 공급 확대, 할인 지원 등을 통해 과일·축산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추석을 앞두고 폭염 등으로 채소류 등 일부 품목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추가 공급 등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수출 호조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는 부문별로 회복속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부문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회복을 가속화하고 투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그간 마련한 지원대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주까지 금융지원 3종세트를 2413억원 지원했고 이번달부터는 8월 이후 신청분을 본격 집행한다"고 밝혔다.
또 "추석할인 인기가 높아 조기 소진됐던 온누리상품권은 9일부터 추가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며 "오늘부터는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 대상을 확대하고 이번 추석기간 소상공인 여러분의 추심 걱정을 덜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를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한 최 부총리는 "지금까지 피해업체 자금지원은 3432억원, 일반상품·상품권 등 환불처리는 401억원 집행됐다"며 "지난 9일 발표한 재발방지 관련법률 개정안도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조속히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다가오는 주말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며 "국민들의 소비 불씨를 살리고 내수경기를 보름달처럼 환히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