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지난 7일 "솔로몬의 선택과 같은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혼과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전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신 시장은 "탭퍼블릭 판교점에서 열린 올해 3차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에 24쌍의 커플이 매칭됐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모두 50쌍(총 100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 커플 매칭률은 48%다.
이번 행사는 무려 6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00명(남녀 각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신 시장은 귀띔했다.
참여자들은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1대 1 대화,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을 즐기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행사가 끝나기 전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냈다.
시는 서로 호감을 나타낸 커플을 확인하고, 상대방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줬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신 시장이 2년 차 추진 중인 사업이라는 점이 시선을 끈다.
지난해 5차례(230쌍 중 99쌍 매칭), 올해 3차례(총 150쌍 중 67쌍) 등 모두 8차례 열린 행사에서 남녀 380쌍 중 166쌍(44%)의 커플이 이어졌고 부부 1·2호도 탄생했다.
특히, 이 행사는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언론사의 관심을 끌어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2023.8.7),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2023.9.30), 영국의 로이터 통신(Reuters, 2023.11.27), 미국의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 2024.5.14)가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이번 3차 행사 날에는 미국 미디어그룹 블룸버그가 현장을 취재했다.
신상진 시장은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 속 다양한 정책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오는 29일(운중동·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내달 5일(화성시 제부도) 등 앞으로 5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