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백로(白露)'인 7일은 막판 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을 비롯해 당분간은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 경기남부와 충청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국 낮 최고 기온은 26~33도다.
이날은 소나기가 내려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다. 다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다시 낮 기온이 올라 다시 더워지겠다.
이번 소나기의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내륙 5㎜ 미만 △강원내륙 및 산지 5~10㎜ 미만 △대전·충남 남부 내륙·충북 5~20㎜ △광주·전남·전북내륙 5~40㎜ △제주도 5~20㎜ 등이다. 또 대구를 비롯한 경상권은 오는 8일까지 5~4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소나기의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겠다"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니, 최신 기상정보와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을 참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