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관계 발전은 역사적 책무" 기시다 "비온 뒤 땅 굳어"

2024-09-06 22:17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한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를 초청해 만찬을 진행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라며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앞날에 예측하기 힘든 난관이 찾아올 수도 있으나 흔들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은 결코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다"며 "지난해 3월 일본 방문 이후 1년 반 동안 오직 국익을 위하는 마음과 기시다 총리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설정

尹, 기시다 日총리와 12번째 한·일 정상회담…청와대서 만찬

기념 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기념 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왼쪽).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한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를 초청해 만찬을 진행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청와대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2시간가량 부부 동반 만찬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역사적 책무"라며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앞날에 예측하기 힘든 난관이 찾아올 수도 있으나 흔들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은 결코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다"며 "지난해 3월 일본 방문 이후 1년 반 동안 오직 국익을 위하는 마음과 기시다 총리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께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답사에서 "한국 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며 "한·일은 이웃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대를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에 세찬 비가 온 적도 있지만, 윤 대통령과 비에 젖은 길로 함께 발을 내디디며 다져온 여정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며 "양국은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처해 나가는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찬에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선정한 한식·일식 메뉴가 제공됐다. 참깨 두부와 일본에서 즐겨 먹는 채소인 경수채 무침을 곁들인 금태 소금구이, 새우만두가 전채요리로 나왔다. 이어 자연송이 한우 양념갈비 구이와 메밀 물냉면이 상에 올랐다.

디저트로는 가을 정취가 담긴 밤과 일본식 콩가루 '키나코' 푸딩이 준비됐다. 우리 전통 악기인 가야금과 해금으로 양국의 인기 드라마, 애니메이션 삽입곡도 연주됐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난 것은 이번이 취임 후 12번째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 열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차기 내각에서도 한·일 관계 개선 작업이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