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주는 Listed급(1200m, 총상금 2억원)으로, 경마장에 첫 발을 내딛는 신예 경주마들이 쥬버나일 시리즈의 첫 경주에 출전하게 된다. 강서구청장배는 부산경남 경마공원이 위치한 강서구의 자치단체장 명의로 열리는 최초의 경주로, 지역의 말산업뿐만 아니라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발전을 목적으로 강서구청이 후원하는 경주다.
이번 경주에는 총 9두의 경주마(수말 4두, 암말 5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경마 팬들에게 익숙한 '투아너앤드서브'와 '콩코드포인트'의 자마가 각각 2두 출전하며, '머스킷맨'의 자마도 1두 출전한다. 출전마 중 ‘위너스루키’는 경매가로 1억원을 기록하며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이 말은 '위너스맨'과 부마와 모마가 같아 경마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오아시스레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경주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미 3개의 경주에 출전하며 선두권에서 결승선까지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반해, 2세마 시절 두각을 나타내며 준수한 성적을 거둔 ‘KLIMT’의 자마 ‘위너클리어’도 이번 경주에 출전할 예정으로, 이들 신예 경주마들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후 3시부터는 축제 분위기를 더해줄 퍼레이드와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경주 관람의 재미를 배가시킬 다양한 응원 이벤트도 마련된다. 부경 제3경주부터는 기수 모자 색상과 같은 색상의 아이템을 준비한 팬들이 정해진 응원 구역에서 경주를 응원하며 함께 즐기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렛츠런파크 곳곳에서는 경주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공원에 설치된 배너에서는 캠핑 용품이 걸린 대상경주 퀴즈 맞히기 이벤트가 열리며, 우승마 응모함 이벤트에서는 다이슨 청소기와 애플워치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돼 있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경마의 최대 글로벌 축제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개최를 기념해, 8일 당일에는 전국 3곳(서울, 부산, 제주)의 렛츠런파크에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는 경마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한국 경마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특별 행사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엄영석 본부장은 “이번 강서구청장배 대상경주는 말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운 문화 경험을 선사하는 자리”라며, “경주마들의 열띤 경쟁과 더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렛츠런파크가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1회 강서구청장배 대상경주는 단순히 경주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말산업과 문화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