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보홀 아일랜드 뉴스는 보홀에 위치한 버진 아일랜드를 무기한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리스 아우멘타도 주지사는 "관련 정부 부처에 버진 아일랜드의 무기한 폐쇄를 권고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버진 아일랜드를 관리하는 위원회가 해당 구역을 폐쇄하거나 그곳에서 모든 인위적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진 아일랜드는 푸른 바다와 흰 모래사장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다. 크고 작은 산호와 열대어들이 있어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환경으로 국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이곳은 관광객들의 인위적인 행위로 둘레 11m, 지름 3.7m인 산호가 훼손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해양 보호를 위해 관광객의 입도를 금지하는 무기한 폐쇄를 결정했다.
한편 버진 아일랜드는 팡라오 섬 보호 해안 경관(PIPS)이라 불리는 보호구역에 속해 있다. 국가 통합 보호구역 제도에 따라 환경 보호를 받는다. 산호 훼손과 산호초 파괴는 필리핀 환경법을 위반하는 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