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결혼이민자를 위한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결혼이민자의 국내 거주 기간이 늘어 사회·경제적 참여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5일 낮 12시부터 대방동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2024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채용관 △취업 컨설팅관 △이벤트관 △홍보관으로 구성된다. 채용관에서는 1:1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관광, 무역, 통번역, 언어교육 분야 등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또 간접채용 게시판을 통해 20개 회사의 구인 정보를 제공한다.
구직자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부대행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취업 준비에 필요한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 직업탐색 기회, 노무상담 등을 진행한다. 홍보관에는 5개의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부스도 마련한다. 서울시는 취업 문제 이외에 결혼이민자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 등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결혼이민자 대부분 본국에서 취업 경험이 있으나 한국에서 결혼생활과 자녀양육으로 인해 경력단절과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다”며 “이민자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서울시에서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에 따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일자리를 찾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 취업 중점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서울시가족센터’가 다문화가족 취업중점기관으로 선정돼 결혼이민자를 위한 취업 역량강화 교육, 맞춤형 취업상담창구 운영, 이력서 컨설팅, 인공지능(AI) 모의면접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