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에서 기록한 셰플러의 시즌 7번째 우승임에도 페덱스컵 방식을 두고 설왕설래했다.
최근 한 미국 기자는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차례 페덱스컵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PGA 투어 등 전 세계 투어 43승에 빛나는 잉글랜드의 닉 팔도 경은 "매치 플레이?"라고 질문했다.
페덱스컵은 정규 시즌 시작부터 포인트를 누적하는 방식이다.
누적된 포인트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고, 우승 등 순위를 가릴 수 있다.
초기에는 플레이오프를 건너뛰는 선수들이 발생하자 페널티를 부과했다. 플레이오프 참가자에게 더 많은 포인트를 주면서다.
2008년에는 김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피지의 비제이 싱이 최종전을 앞두고 충분한 포인트를 쌓아 우승했다. 최종전이라는 의미가 퇴색되는 순간이었다. 이에 최종전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2013년에는 페덱스컵 포인트를 통해 다음 시즌 투어 카드를 얻는 125명을 가렸다. 이전 방식은 상금 순위에 의한 내년 시즌 진출이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는 4개 대회로 플레이오프를 진행했다. 1차전 노던 트러스트, 2차전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 3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다.
4차전 규모를 3차전으로 줄인 것은 2019년부터다.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2019~2021년 노던 트러스트),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이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다.
2018년까지는 페덱스컵 우승자와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달랐다. 2018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 페덱스컵 우승자는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였다.
2019년부터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페덱스컵을 들어 올렸다.
또 그때부터는 스트로크 기반 시스템이 도입됐다. 2차전 결과 선두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를 받았다. 나머지 순위는 9언더파부터 이븐파까지다.
1차전 결과 상위 70명이 2차전에, 2차전 결과 상위 30명이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1·2차전은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57억7400만원)가 걸렸지만 최종전은 상금이 없다. 대신 보너스 1억 달러(약 1340억3000만원)가 있다. 이는 지난해 7500만 달러(약 1004억원)에서 2500만 달러(약 334억7200만원) 증액됐다.
올해 우승자인 셰플러는 2500만 달러를 획득했다.
역대 가장 많이 페덱스컵을 들어 올린 선수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2016·2019·2022년)다. 두 번째는 우즈(2007·2009년 우승)다. 역사상 다승자는 단 두 명이다.
임성재는 이번이 6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었다. 역대 페덱스컵 보너스 순위에도 상위 2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 챔피언십 최고 순위는 2022년 준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