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경동원 등 관계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진행하고 제품에 초점을 둔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2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비전선포식은 지난달 30일 일산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혁신의 50년, 확신의 50년'을 주제로 개최됐다.
콘덴싱, 인공토양을 이용한 옥상녹화 등 친환경 기술력으로 인류의 미래에 필요한 최적의 지구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뜻도 포함했다. 새로운 BI를 바탕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Optimize Living & Environment)'라는 비전도 구체화했다. 새로운 BI는 경동원 등 관계사로 확대 적용된다.
경동나비엔의 미래 전략은 '3P Optimize'가 핵심이다. 제품(Product), 프로세스(Process), 조직운영(Personnel)의 최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우선, '제품'의 최적화를 위해 보일러와 온수기는 물론,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히트펌프, 환기청정기, 냉방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경동원도 내화단열재와 방화문 등 주거 안전을 위한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들 주요 제품과 렌탈 및 케어 서비스가 서로 연계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한다.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앞당겨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생산기지인 서탄공장에 43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33만 제곱미터(약 10만 평)로 공장 규모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200만대 수준인 생산량은 439만대까지 확대하고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등대 공장' 등재도 업계 최초로 추진한다.
조직운영의 최적화는 '자율적인 책임경영 체계'를 조직문화로 삼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동 임직원이 일하는 방식 11가지를 담은 '일하는 방식(KD Work Way)'을 만들었다.
김종욱 경동나비엔 대표는 "비전선포식이 이제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경동나비엔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준비한 전략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글로벌 톱 티어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