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휴가 중 해상 표류자를 구조한 동해해경청 특공대 소속 성준호 경장에게 해양경찰청장의 친필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강릉시 옥계면 도직항 인근 해변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던 성준호 경장은 지난달 17일 오후 2시 50분께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패들보트가 뒤집혀 해상에 표류하고 있는 남,여(부부)를 발견한 뒤 약 200여미터를 맨몸으로 헤엄쳐 구조했다.
성경장은 패들보트에 매달려 불안해하는 두 사람에게 자신이 해양경찰관임을 밝히고 안심시킨 후 구조수영으로 육상으로 이송하였고 이후 두 사람은 안정을 되찾고 안전하게 귀가 했다.
구조된 부부는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해주세요”를 통해 “뒤집혀진 보트에 매달려 계속 힘이 빠지고 물도 많이 먹어 이렇게도 사람이 죽을 수 있구나하고 절망적인 생각까지 했는데, 지체없이 구하러 와 준 성준호경장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양경찰청은 성경장에게 해양경찰청장의 친필 손편지와 소정의 선물을 수여했다.
성준호 경장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해양경찰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감과 사명을 가지고 국민을 지키는 해경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해양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추석 연휴는 예년에 비해 이른 시기인 가을초입으로 늦더위가 예상되어 귀성객 뿐 아니라 해양 레저 활동을 즐기는 행락객 또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0일간 집중 안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여 △민‧관 합동 기동점검반을 운영해 관내 유‧도선을 비롯한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 △수상레저 안전위반 및 민생범죄 행위에 대한 단속 △주요 영업구역·항로대에 경비세력을 배치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또한,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믿고 즐길 수 있도록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 14일부터 9월 18일까지는 △비상대기 근무자를 편성하고 △유관기관 및 민간 자율구조 인력 등 긴급 구조 비상 연락 체계를 정비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 출동 및 신속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현장 세력과 안전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해양 안전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연휴 기간 동해안 해수욕장 등 연안해역을 찾는 국민들께서는 해수욕장 폐장 후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니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국민 모두가 여유롭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해양사고 예방활동 및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