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이번에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TV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TV 시장 침체 속에서도 출하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미니 LED 등 프리미엄 라인업도 늘리며 삼성과 LG의 본토인 한국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TCL의 QLED 라인업인 'C765' 시리즈는 이달 중 국내 전파인증이 완료됐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르면 추석 연휴를 전후로 쿠팡을 통해 이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CL은 지난해 한국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글로벌 TV 강자들이 버티고 있지만, 비슷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제품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쿠팡이 지난 2022년 수입해 판매할 당시에도 TCL의 미니LED TV 'C845' 시리즈가 '가성비' 제품으로 입소문나며 5분 만에 품절을 일으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TCL의 한국 진출은 단순한 시장 확대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전략 시장이라고 부르기에는 규모가 작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본진'에서도 성과를 내며 '박리다매' 기업의 이미지를 벗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TV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톱 3'에 뽑힐 정도로 타 국가 대비 프리미엄 비중이 월등히 높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가성비'로 고객층을 형성한 다음 프리미엄으로 순차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TCL과 전략 자체가 다르다"면서도 "TCL의 행보에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라는 큰 내수시장과 가성비를 앞세운 TCL은 대표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 등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LG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오른 TCL은 TV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을 꾸준히 늘리며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혀가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CL의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1252만5600대로, 전년 동기(1147만2300대) 대비 9.2%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출하량이 3.8%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출하량 점유율 33%로 1위를 기록했지만, 전분기(42%) 대비로는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점유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같은 기간 TCL은 14%에서 15%, 하이센스는 13%에서 17% 각각 성장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TCL은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를 통해 완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간 수직 계열화에 성공하면서, 원가 경쟁력에서 국내 업체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LCD 패널 '치킨게임'의 승리 영향이 TV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CSOT의 공급과잉 물량을 계열사 TV를 통해 밀어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TCL의 QLED 라인업인 'C765' 시리즈는 이달 중 국내 전파인증이 완료됐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르면 추석 연휴를 전후로 쿠팡을 통해 이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CL은 지난해 한국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글로벌 TV 강자들이 버티고 있지만, 비슷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제품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쿠팡이 지난 2022년 수입해 판매할 당시에도 TCL의 미니LED TV 'C845' 시리즈가 '가성비' 제품으로 입소문나며 5분 만에 품절을 일으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TCL의 한국 진출은 단순한 시장 확대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전략 시장이라고 부르기에는 규모가 작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본진'에서도 성과를 내며 '박리다매' 기업의 이미지를 벗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출하량 점유율 33%로 1위를 기록했지만, 전분기(42%) 대비로는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점유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같은 기간 TCL은 14%에서 15%, 하이센스는 13%에서 17% 각각 성장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TCL은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를 통해 완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간 수직 계열화에 성공하면서, 원가 경쟁력에서 국내 업체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LCD 패널 '치킨게임'의 승리 영향이 TV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CSOT의 공급과잉 물량을 계열사 TV를 통해 밀어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