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주요 교통 환승지인 당산역에 버스 이용 편의를 돕고자 광역버스 전용 환승센터가 생긴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첫 차부터 당산역 광역환승센터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1번 승강장은 G6001, G6003, 7000, 7100 버스가, 2번 승강장은 6601, G6000, 1004, 1100, 1101 버스가 이용하게 된다.
2023년 3월에 공사를 시작해 1년 6개월 만에 완공했으며, 버스↔지하철 간 환승 지원시설(대중교통 연계수송형 환승센터)로 승용차 등 일반차량은 이용할 수 없으므로 운전자는 주의해야 한다.
정체가 심한 시내 도로에 진입하지 않아도 되면서 당산역~김포‧인천 간 버스 통행시간이 1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광역버스와 일반차량의 엇갈림과 버스 장기 정차 등으로 인한 당산로‧양평로 일대 교통정체도 대폭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김포, 인천을 오가며 서울 주요 도심을 진입하는 관문인 만큼 향후 수도권 지역 출퇴근 편의를 대폭 개선하는 서남권 대중교통 허브로 활약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광역환승센터(1층)와 당산역(2층)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로 직통 연결해 대중교통 이용자 보행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버스 이용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충분한 보행로와 대기 공간도 확보했다.
당산역은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정차하고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이 편리한 교통 요충지로 서울시내버스 물론 하루 6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경기 서부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등 40여 개 노선이 지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체 발생은 물론 출퇴근 시간 정류소 주변 혼잡이 발생했던 곳 중 하나였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향후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지점에 환승센터를 확충하는 등 서울시민과 수도권 주민을 위한 대중교통 정책 방향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