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농산물 판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구정 연휴에만 판매가 이루어지던 상품을 일년 내내 판매하고 있다.
22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벤째(Ben Tre)성 농민협회는 최근 상인이나 기업 등을 통해 판매를 연결하는 활동 외에도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SNS를 사용하여 농산물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는 농가에 더 높은 소득을 가져다 주고 있다.
하지만 2019년에 쫑씨의 자녀가 SNS 페이스북을 통해 제품을 올리고 고객들이 직접 주문할 수 있게 하면서 새로운 판매 채널을 만들게 됐다. 현재 쫑씨 가족은 매년 7000~8000종의 관상용 식물을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그중 60% 이상이 SNS 플랫폼을 통해 직접 판매되고 있다.
벤째성 농민들은 현재 이러한 소셜 플랫폼을 통한 판매로 일년 내내 제품을 판매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 같은 지역의 당 반 중(Dang Van Dung)씨는 매년 약 1만 그루의 살구나무를 판매하고 있는데, 전체 생산량 중 80% 이상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중씨 자녀들이 SNS에 올릴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또 홍보를 위해 SNS 인플루언서들까지 활용해 판매를 촉진시키고 있다.
이에 벤째성 내 많은 청년들은 관상용 식물을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쩌라익현의 19세 레 호앙 떤(Le Hoang Tan) 학생은 3년 넘게 라이브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있다. 떤씨는 매일 같이 관상용 식물을 판매하기 위해 틱톡(Tiktok) 채널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매달 1000만동(약 5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벤째성농민협회 응우옌 반 반(Nguyen Van Ban) 회장에 따르면, 최근 벤째성 농민들은 페이스북, 틱톡 등과 같은 SNS 플랫폼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하면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화훼 및 관상용 식물 생산지인 벤째성의 쩌라익현에서는 농민들이 점차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고 있으며 일년 내내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농민들은 이전보다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 더 많아지고, 상인을 통해 거래하는 것보다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업계와 협력하여 사람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민들은 점점 더 많은 투자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업을 현대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비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