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해안도시로서 관광객들에게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꾸이년시(빈딘성)가 대한항공에 항공편 개설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22일 베트남 현지 매체 메콩아세안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빈딘(Binh Dinh)성에서 팜 아인 뚜언(Pham Anh Tuan) 빈딘성 인민위원장은 대한항공 호찌민시 지점 대표단과 회의를 가졌다.
더불어 꾸이년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공 산업과 연계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빈딘성은 항공편 이용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세 항공편을 개설함과 동시에 다양한 문화, 스포츠 및 관광 행사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2020년 베트남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청주와 꾸이년을 연결하는 전세기 8편을 배치해 1160명의 승객을 태웠다. 또한 지난해 빈딘성은 한국 관광 시장에 꾸이년~빈딘 관광 프로모션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투자 유치 사절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뚜언 위원장은 꾸이년 푸캇(Phu Cat) 공항도 업그레이드 및 확장을 위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는 대한항공이 한국 관광객을 빈딘성으로 유치하고, 또 베트남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전세기를 편성하여 국내외 국제 여행사와 연계 및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계용 대한항공 호찌민시 지점 대표는 빈딘성의 잠재력, 강점 및 관광 환경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적합한 프로모션을 실행하고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한국에서 꾸이년~빈딘까지 항공편을 연결하기 위해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뚜언 위원장은 대한항공이 꾸이년~빈딘행 항공편을 개설해 관광객의 요구를 더 잘 충족할 수 있도록 최고의 여건을 마련할 것이며, 동시에 대한항공이 여행업계와 협력하여 빈딘성 관광 촉진을 위해 함께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