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22주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가파르게 치솟던 상승세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올랐다. 이는 0.32% 상승한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된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두고 "서초구,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마포구, 용산구 등 강북권 소재 인기 단지는 매도희망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다소 존재하나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0.59%)가 반포·잠원동 한강변 선호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57%)가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서초구(0.59%)가 반포·잠원동 한강변 선호단지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48%)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강남구(0.39%)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과 경기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0.15% 상승해 전주(0.1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0.11% 상승해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올라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6주 연속 상승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올라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0.14%→0.16%)은 상승폭 확대,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 전셋값 상승세를 두고 "전반적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며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꾸준하다"며 "역세권·학군지·대단지 중심의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 및 거래·매물가격 상승이 유지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인천이 0.23% 올라 전주(0.23%)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고, 경기는 0.12% 올라 전주(0.10%)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