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인 만큼 섬유·패션 산업에도 AI 기술이 중요해졌다. 이번 행사에서 패션 기업들이 AI 기술력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패션그룹 형지) 회장은 21일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효성티앤씨, 코오롱FnC, 패션그룹 형지 등 국내기업 275개사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 576개사가 참가했다. 온·오프라인 방문객이 3만3000명으로 예상된다.
올해 25회째를 맞는 프리뷰 인 서울은 섬유·패션의 지속가능성과 혁신 신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최첨단 섬유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 등이 대거 전시됐다. 또 국내외 섬유업계 관계자들과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개막식엔 섬산련 회장을 맡고 있는 최병오 형지 회장, 한국패션산업협회장을 맡은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선 ‘글로벌 불확실성과 패러다임 변화의 격랑을 뛰어넘고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비욘드 더 웨이브(Beyond the Wave)’패션쇼가 개최됐다. K-소재·K-디자이너 협업해 구주텍스타일 네이텍스, 백산자카드 등 52개의 한국소재기업(PIS 참가기업)들의 원단을 활용해 인디 브랜드 ULKIN(이성동), RE RHEE(이준복), MAISON NICA(고미진)가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속 가능, 순환 경제, 친환경 등 글로벌 컨셉에 맞는 전시 구성과 미래를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반영한 패션테크관 운영한다.
인공지능(AI) 패션테크관에는 총 19개 회사가 부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디지털패션관’에 이어 올해에는 AI기반 디자인, 가상 의류 및 모델 생성, 플랫폼 등 패션과 새로운 디지털 융합 기술을 선보여 섬유패션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AI 기반 이미지를 프린팅한 티셔츠 제작, 디지털 전환 3D 가상의류 등으로 소재의 특성을 부각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무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Eco-Certified Company’표시를 도입했다. 친환경 지속 가능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도 소재 공급업체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참가업체가 사전에 제출한 글로벌 친환경 인증서를 확인해 참가업체 부스와 디렉토리에 ‘Eco-Certified Company’를 표기했다.
섬유제품 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와의 ‘2024 트렌드페어’를 동시 개최해 ‘원스톱 소싱’이 가능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K-패션의 활로를 개척한다. 패션전시회인 트렌드페어에는 여성브랜드 45개, 남성브랜드 7개, 유니섹스 14개, 액세서리 34개 총 100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