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시장(황학용)이 주재한 관계부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태풍 ‘종다리’는 19일 대만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소형 태풍으로 20일부터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후 21일 오후 3시경 경기권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 부시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장마 침수 피해지역 추가 피해 방지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등 낙하물 추락 및 가로수 전도 사고 사전 대비 △태풍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한 피해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 태풍 피해에 대비한 사전 예방과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도록 지시했다.
황 부시장은 “태풍 종다리가 21일 새벽부터 하남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오후 3시경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시민들께서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하천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관·군·경·소방 합동 ‘2024년 을지연습 통합방호훈련’ 실시
시는 지난 20일 배알미동 소재 팔당취수장에서 군부대,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한국수자원공사 팔당권지사 등 관·군·경·소방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을지연습 경기도 단위 실제훈련인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통합방호훈련은 충무계획의 3대 기능 중 하나인 ‘국민생활안정’의 세부 분야인 식수 공급 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24개 자치단체 1400만 국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 팔당권지사를 방어하는 대응태세 점검 및 국가총력대비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날 관·군·경·소방은 △미상의 폭발물 의심 물체 식별 및 처리 △드론 테러·인질극 대응 △화재진압 및 구조 △재난안전통신망 연락체계(PS-LTE)를 활용한 상황판단회의 진행 △용의자 검거 등 실제상황을 가정해 실전처럼 훈련을 진행했다.
이현재 시장은 강평에서 “북한의 다양한 도발과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 속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전과 같은 통합방호훈련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하남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되는 결과를 토대로 하남시 통합방위작전 요소의 협력과 안보 체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