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등 10여개국 정상, 광복절 축하…日기시다는 4년 연속 야스쿠니 공물

2024-08-15 11:03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한국이 일제에서 해방된 광복절을 맞아 미국과 중국 등 10개국 정상이 한국에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

    반면 일본 정치인들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 및 공물료를 봉납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한 여러 각료·국회의원 등이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했다.

  • 글자크기 설정

일본 기시다 총리와 현직 각료·의원,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참배

미국 바이든·중국 시진핑 등 '축하메시지'...한국과 우호적 관계 강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교도 AP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교도·AP·연합뉴스]


한국이 일제에서 해방된 광복절을 맞아 미국과 중국 등 10개국 정상이 한국에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 반면 일본 정치인들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 및 공물료를 봉납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한 여러 각료·국회의원 등이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나무 가지에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로 취임한 뒤 올해 4월까지 8회에 걸쳐 신사에 공물을 냈지만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다.

직접 참배에 나선 인사 중에는 현직 각료와 국회의원들이 있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은 직접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생명을 희생한 분들을 애도하고 존숭의 마음을 표했다"며 한국과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 현직 각료가 2020년부터 5년 연속 일본 패전일에 A급 전범을 기리는 신사 참배를 이어가게 됐다.

기시다 총리 뒤를 이어 차기 총리를 노리는 젊은 정치인들도 참배 대열에 합류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참배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당파와 관계없이 신사참배를 도모하는 의원 모임은 이날 오전 집단 참배를 마쳤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로 일본 안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본이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곳이다. 여기에는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과 함께 한반도 출신자 2만여 명도 합사됐다.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음에도, 야스쿠니신사는 당사자나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미국과 중국 등 10여 개국 정상은 한국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인도, 교황청,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부탄, 스리랑카 등 각국 정상으로부터 광복 제79주년 축하 메시지 15건을 접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광복절을 맞아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한미동맹이 인·태 지역 안보의 핵심축임을 강조했다. 이어 "양국 국민 간의 끈끈한 유대 관계도 더욱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은 가깝고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