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용산 대통령실 이전 의혹' 감사 기간 7번째 연장

2024-08-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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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관저 이전 불법 의혹을 조사해 온 감사원이 감사 기간을 또다시 연장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 청구자인 참여연대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의) 연장통지는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감사원이 대통령실·관저 이전 불법 의혹 국민감사의 감사 기간을 일곱 번째 연장한다는 통지를 보내왔다"며 "국민감사를 장기간에 걸쳐 일곱 차례나 연장한 전례도 없을 뿐 아니라 법적 근거도 찾기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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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까지 연장...감사위 심의 단계"

감사원 사진연합뉴스
감사원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관저 이전 불법 의혹을 조사해 온 감사원이 감사 기간을 또다시 연장했다. 이번으로 일곱 번째다.

감사원은 14일 "(대통령실·관저 이전 불법 의혹 감사가) 감사위원회의 심의 단계에 있는 게 맞다"며 "사무처의 보완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사 기간을 2024년 11월10일까지 연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감사 청구자인 참여연대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의) 연장통지는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감사원이 대통령실·관저 이전 불법 의혹 국민감사의 감사 기간을 일곱 번째 연장한다는 통지를 보내왔다"며 "국민감사를 장기간에 걸쳐 일곱 차례나 연장한 전례도 없을 뿐 아니라 법적 근거도 찾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연 윤석열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이 감사를 끝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2022년 10월 시민 723명을 대표해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대통령실⋅관저 이전 과정에서 직권남용이나 부패행위, 재정 낭비 등이 발생했는지 조사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감사원은 청구 두 달 뒤 이 중 일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지만 20개월간 결과를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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