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왓슨이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고도 금메달이 아닌 동메달을 땄다.
왓슨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스피드 토너먼트를 치렀다. 이날 토너먼트에는 지난 6일 열린 예선전을 거친 상위 8명이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왓슨은 8강전에서 뉴질랜드의 줄리엔 데이비드를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중국의 우펑에게 지며 3~4위전으로 밀렸다. 우펑은 이틀 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스피드 예선에서 신은철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은 상대보다 빨리 터치 패드를 찍어야 한다. 세계 신기록을 세우더라도 상대가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면 탈락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통합(볼더링&리드&스피드)으로 치러진 도쿄 올림픽과 달리 스포츠클라이밍이 콤바인(볼더링&리드)와 스피드 종목으로 세분화됨에 따라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보다 월등히 좋은 기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