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SK하이닉스와 이같은 내용의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무부가 미국 반도체과학법에 근거해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짓는 약 38억7000만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칩 관련 첨단 패키징 공장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지원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외에도 재무부로부터 최대 25%의 세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상무부는 SK하이닉스의 이번 투자로 말미암아 약 1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인디애나주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데 38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약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퍼듀 대학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에 AI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짓는 것은 반도체 업계 최초로,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에서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HBM 4세대인 HBM3를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5세대인 HBM3E도 공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의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보조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남은 절차를 준수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디애나 생산기지에서 AI 메모리 제품을 차질 없이 양산할 수 있도록 건설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