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경쟁 심화로 SK하이닉스 4분기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매출 18조4000억원(전 분기 대비 5% 증가), 영업이익 7조4000억원(5% 증가)로 기존 대비 낮췄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CXMT, JHICC, 키옥시아 등과 경쟁 심화로 4분기 범용 메모리 판매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봤다.
낸드 사업 영업이익이 17% 감소한 8000억원으로 전망됐다. eSSD 판매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지만 모바일이 15% 감소, 클라이언트 SSD가 10% 감소, 낸드 단품이 11% 감소 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한 5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수요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을 예상한다"며 "낸드 부문 수급 악화,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SK하이닉스를 포함한 D램 업체들의 자본 지출(CapEx) 하향 조정이 2025년 범용 D램 및 HBM3E 업황 호조로 이어져 "HBM3E의 GB당 가격이 HBM3 대비 20% 이상 상승하고 범용 D램 가격도 2025년 2분기부터 반등해 SK하이닉스 D램 실적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