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는 전날 안세영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시청률 8.2%로 1위에 올랐다. 한국기준 낮 시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6%까지 치솟았다. 이용대, 배성재 콤비를 앞세운 SBS는 타사 대비 배드민턴 중계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며 남자 복식, 혼합 복식에 이어 여자 단식까지 시청률 올킬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4강의 벽을 넘어 28년 만에 결승행 무대에 오를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과의 경기에서 1게임은 내줬지만 2, 3게임을 내리 가져오며 2-1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이용대 해설위원은 "1게임에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2게임에서부터 본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는 지치지만 안세영은 지치지 않는다"며 극찬했다.
배성재 캐스터가 "1게임을 보면서 의심 품었던 사람들을 반성하게 만드는 경기 운영이었다"고 하자, 이 위원은 "안세영은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SBS는 5일 오후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전을 시작으로 탁구 남·여 단체전, 레슬링 남자 130㎏ 16강전 등 중계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