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이 남녀 단체전에 이어 혼성 단체전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올림픽 양궁 대표팀의 3번째 금메달이자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김우진-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을 상대로 6-0으로 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번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심지어 김우진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까지 합쳐 총 4개의 금메달로 남성 양궁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동·하계 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양궁의 김수녕, 사격의 진종오, 쇼트트랙의 전이경과 함께 한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로도 기록됐다.
이제 김우진과 임시현은 지난 도쿄 올림픽 안산에 이어 3관왕에 도전한다. 기세도 좋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전체 선수 1위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만약 김우진이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도 금메달을 품으면, 전 종목을 통틀어 동·하계 올림픽 한국 역대 최다 금메달 보유자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이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이 개인전을 정복할 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모두 3관왕을 달성한 유일한 한국 양궁 선수가 된다.
과연 김우진과 임시현이 이번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남은 종목인 개인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