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급 은메달을 차지한 허미미가 소감을 전했다.
허미미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꿈이었던 첫 올림픽을 이렇게 마무리해서 아쉬웠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절 도와주신 선생님, 파트너, 그리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많은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허미미는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캐나다 국적의 크리스타 데구치에게 골든 스코어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반칙패했다.
이에 허미미는 "위장 공격일 줄은 몰랐는데 경기의 일부니까 어쩔 수 없다"고 덤덤한 반응을 내비쳤다.
누리꾼들은 "자랑스럽다", "진정한 금메달은 허미미", "다음엔 금메달 기대할게요" 등의 댓글을 달며 그를 응원했다.
한편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별세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대한민국을 선택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