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농생물연구소와 감자종자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응우옌쑤언쯔엉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농생물연구소장을 비롯해 응우옌테뉴언 베트남 남부농업기술 감자∙채소∙화훼 연구소장 등 연구원 5명이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평창에 있는 오리온 감자연구소와 청주공장을 방문했다.
오리온은 오리온 감자연구소에서 한∙베 감자사업 협업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신품종 육종·씨감자 개발 협력, 감자 공급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했다. 청주공장에서는 포카칩, 스윙칩 생산라인과 감자 입고·저장·품질관리시스템을 견학했다.
응우옌쑤언쯔엉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농생물연구소장은 “신품종 육종, 감자생산∙관리 등 한국의 선진 재배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며 “베트남 감자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1월 베트남 환경에 적합하고 품질과 생산성이 좋은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농생물연구소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오리온은 1988년 민간 최초로 설립한 감자연구소를 중심으로 한∙중∙베 3개국이 협업해 감자품종 개발과 원료공급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 등 현지 토양과 기후에 최적화한 감자종자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총 4개 신품종 개발을 완료했다. 2016년부터는 오리온이 개발한 두백, 진서 품종 씨감자를 베트남 현지에 수출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좋은 제품은 좋은 원재료에서 나온다는 원칙에 따라 고품질 감자칩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한국·베트남 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 향상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